
[책 선정이유]
현지의 동화책 선정에 큰 감명을 받아, 평소에 잘 읽지 않을 책을 고르고 싶었는데요. 아뿔싸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간 소식이 너무 많은 겁니다…. 최근 들어 독서모임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 번복하는 것 같아서 (사실 저는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지만 이건 저 혼자만의 의견이니까요..^^) 그런 류의 소설책을 고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후보를 추린 끝에 친구들이 의견을 보태주었고, 이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읽다보니 형식 상의 새로움도 있었고, 여름에 읽어야만 하는 책이기도 한 듯해 좋은 타이밍에 선정해 읽지않았나.. 하는 만족감이 드네요 ㅎㅎ
[독서 소감]
초단편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초단편이더군요… 초반에는 너무 훅훅 지나가서 이러다가 눈뜨면 다 끝나있는거 아냐?! 했지만.. 그렇지는 않던데요. 꽤 분량이 되던데요ㅠ 그리고 초단편이다보니 다 읽었을때 그 자잘한 조각들이 기억에 잘 남지 않을까봐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것이 좀 우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잘 복기해서 이야기해봅시다!
요즘 피곤하고, 일정이 많아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합니다. 이건 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인데요, 그걸 좋아하는 책들을 읽는 시간을 통해 대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연수 작가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이전에 읽었던 책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신간이 기대됐던 작가예요. 여름밤 주말에 이 책을 읽고있는데, 이 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인상적이었습니다! 🌌
[작가/작품 서치] (유명작가의 신간인데 생각보다 인터뷰가 없어서 놀랐습니다..)
-낭독회 방식
작가는 준비한 자신의 소설을 읽는다. 1시간에 두 편 정도. 작가 말로 마무리한 뒤 질문을 받는 대신 거꾸로 청중들의 말을 청해 듣는다. 전부에게 말이다. 20명 청중만 해도 모두 듣자 하면 3~4시간이 흐른다.
-책소개
2022년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 후, 김연수는 여러 번, 그사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언급한다. 『너무나 많은 여름이』는 그 시기를 건넌 뒤 쓰여진 짧은 소설들로,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가 옮겨놓은, 김연수의 ‘그다음’ 첫걸음인 셈이다.
작가는 이 소설들을 여러 서점과 도서관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었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작품들은 독자와 직접 만나면서 조금씩, 계속 바뀌었다. 2021년 10월 제주도에서 2023년 6월 창원까지, 그렇게 여러 도서관과 서점에서 이 소설들은 쓰여지고, 읽고, 듣고, 또 ‘다시’ 쓰여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그전의 소설들과는 조금은 결이 다르게 읽힌다. 그렇게 이야기와 삶이 서로를 넘나들며 스며드는 과정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그렇게 태어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어떤 삶은 이야기를 접한 뒤 새롭게 시작되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사랑하면 왜 삶에 충실해지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된다.
[대화주제]
- 작가의 본래 스타일과 이번책이 꽤 다르게 느껴졌다는 의견들이 많던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 작가의 소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게 맞다면 단편 '너무나 많은 여름이'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 (또는 많이 투영한 것) 같았는데 맞을까요? 그저 힘을 풀고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상태를 직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식으로 이해했나요?
“오랫동안 나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답을 알지 못하면서도 마치 아는 것처럼 군 적도 많았고, 답을 알아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말한 적도 있었다. …답을 제시하는 사람의 자리에서 내려와 지켜보고 돌보는 사람이 될 때 모든 질문은 감탄으로 바뀐다.”
[발제]
김연수는 <한겨레>에 말했다. “어떤 분은 10년 전 대학생 때 사인을 받으며 제게 ‘오래 사세요,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라고 했다고 해요. 낭독회 때 그분이 이제 그 말을 자기한테 돌려주고 싶다며 울먹거려요. 사연은 알 수가 없어요.”
Q. 여러분이 김연수 작가의 낭독회에 참석했다면, 무슨 말을 하고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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