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선정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0lh6Lz0g9Z8&list=PL4-UCyPXds6-f_9i8Xgqg2LrE0ddPmiH0&index=2
민음사 유튜브 컨텐츠 중 ‘세계문학전집 월드컵’ 시리즈는 잘 챙겨보지않는 편인데, 이 편은 재밌어서 몇번이나 돌려봤습니다. 민경 편집자님의 신들린 밸런스 게임과 상황극 연기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험;; 그러다보니 여기에 소개된 책을 같이 읽고 이 영상을 나누어보아도 재밌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소개된 많은 책들 중 어떤 책을 선정하지? 의 어려움이 또 있었는데요. 민경 편집자가 이디스 워튼의 ‘여름’ 의 남자주인공에게 ‘모든걸 다 해주지만 결정적인 것, 확신을 절대 주지않는 사람이라서 정말 나쁜사람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기억에 남아 이 작품을 선정하고자 했지만…
결론은 구르브 연락없다! 가볍게, 이 작품의 등장인물을 귀엽게 여기며 읽을 수 있을 듯 하여 이 것으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바르셀로나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길래.. 여행가는 기분으로 읽어보고자 했습니다!
[독서 소감]
에두아르도 멘도사의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라길래 대중적이고 쉽게 읽히는 책인줄 알았는데요. 관찰자의 시점에서 엉뚱한 (이름없는) 외계인 주인공의 행동을 시트콤마냥 지켜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상황 파악 면에서는 어려운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지금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래서 정확히 뭐 어쨌다는건지 문장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은 그거 다 그냥 진탕 마시고 진탕 놀고 그런 내용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 후반부에는 크게 이야기 진행 파악에 힘을 안쏟고 책에 몸을 맡겨~버리고 여행지에서 후루룩 읽듯이 읽는 맛이 있었습니다. 여름에 바르셀로나의 잔디나 실외 카페테리아에서 이 책을 읽는 상상을 하니 휼쩍 떠나고 싶어졌습죠~
[작가/작품 서치]
-이 작품의 배경이기도하고, 작가의 출생지이기도한 바르셀로나는 작가에게 의미가 큰 공간. 작가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발표한 첫 소실인 ‘사볼타 사건의 진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거의 스페인 문학사의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에두아르도 멘도사의 추리소설 5부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 : 납골당의 미스터리, 올리브 열매의 미로, 여자 화장대의 모험, 가방과 삶의 뒤얽힘, 사라진 모델의 비밀 (같은 주인공들을 배경으로 함)
-흥미로운 점은 이 5부작은 단 한 작품도 번역되어 한국에서 출판된 작이 없는데요. 사볼타 사건의 진실이나 구루브 연락없다 같은 작품이 선택되어 출간된 점이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멘도사의 많은 작품들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시의성을 내포하고 있고, 스페인 현대사회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하기때문에 멘도사의 작품들이 스페인 문학사에서 갖는 의미가 큰 듯 합니다.
[대화주제]
-사실 첫번째 읽을때 마지막에 구르브와 주인공이 지구에 남겠다고 선택한건지 이해못했습니다.. 구르브만 남고 주인공은 떠난걸로 이해했는데요;; 여러분은 잘 이해하셨었나요? ㅠ
-주인공이 너무 애타게 구루브를 기다리길래 구루브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생각했어요. 외계인이다보니 성별을 나누는 것에도 크게 의미가 없어보이고.. 둘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둘은 멋진 파트너(?) 인것 같아서 인간적인 개념(?)으로 정의화되지않은 듯한 것도 좋았어요.
-츄러스를 하도 먹어서 츄러스를 먹고싶어졌습니다;;
-이웃여자에게 편지를 쓰는 대목이 재밌었어요. 쓰고 찢고 쓰고 찢고 ㅋㅋㅋㅋㅋ 주인공이 헛짓거리를 할때마다 웃기고 귀엽고 더 친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스페인 여행가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이런 풍경을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스페인 가보고파..




[발제]
-마지막에 구르브와 주인공은 우주선을 내버려두고, 지구에서의 삶을 선택합니다. 기존에 가진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삶으로의 시작을 선택한다는 부분에서 영화제에서 보았던 ‘한국이 싫어서’ 가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요즘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 등 어딘가 훌쩍 떠나서 한달살기, 또는 워홀 등을 경험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은 듯 합니다. 이러한 욕구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언어, 새로운 문화, 새로운 환경에 처해진다면 정말 본인이 외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장황했지만.. 여러분도 구르브와 주인공처럼 일정기간 새로운 곳에 머물고 남기를 또는 떠나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어디로 떠나고싶나요? 그리고 새로운 삶을 상상해보며 최종적으로 남을건지 떠날건지도 이야기해보아요!
(한국이 싫어서 이야기도 덧붙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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