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선정이유]
2023년의 마지막 책으로 어떤 게 좋을까 고민을 많이했는데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기도해서 조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골라볼까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신간 목록에서 <겨울 간식집>을 발견했고, 이거다! 싶었어요. 에세이는 아니고 소설집이었지만 연말 분위기에도 딱 맞다 생각했고, 겨울 간식을 테마로 이루어진 소설들이 얼마나 귀엽고,, 따뜻하고,, 재밌을지 기대가 되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소감]
[인상깊은 구절]
타인은 아름다워. 그날 나는 처음으로 그렇게 생각했따. 모르는 사람. 모르는 사람이 아름다울 때, 그 감정은 진짜다. 나를 제대로 속일 수 있다. p.21
불을 지르는 거야, 그리고 떠나면 새해에는 흔자가 되겠지. 그러자 마음이 좋아졌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비밀을 말하는 건 자백처럼 느껴지니까. p.67
마음이 복잡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미안하고 화가 났다. 고맙고 귀찮았다. 평소였다면 이런 마음을 빨리 털어내려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시시껄렁한 영상을 봤을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팔에 상처를 내서 피라도 뽑았을 것이다. 그렇게 흘러가게, 몸과 마음에서 빠져 나오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무엇인가 마음을 물면 물리고 싶었다. 감정을 긁으면 다른 감정도 내어주고 싶었다. 깨물리고 긁히고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을 보고 통중을 느끼고 싶었다. 울고 싶지도 않았다. 복잡한 감정이 쉽게 해소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p.84
그러면서 무언가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았다. 다들 신이 나서 많이 웃었고 유자청을 병에 넣을 때 그 웃음소리도 함께 넣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던 것은 기억난다. 그 웃음들. 달고 새그럽고 따뜻하고...... 유자차를 마실 때마다 나는 매번 새롭게 그 맛에 놀라며 헛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p.199
혼자서만 떠안고 있으면 썩어 문드러질 것을 알면서도 어쩐지 선뜻 삼촌에게 그 영상을 내보일 수가 없었다. 지극히 행복할 때마다 느닷없이 슬퍼지곤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나도 알지만. p.203
[대화주제]
-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는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나요? 혹은 겨울에 어떤 것들로 힐링을 하나요?
[발제]
- 여러분이 겨울 간식집에 작품을 싣게 된다면 어떤 간식을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은가요?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지도 궁급합니다..!
'no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3) | 2024.05.21 |
|---|---|
| [제후의 선택/김태호] 주체적인 약자의 시선 (2) | 2024.02.26 |
| [단 한 사람/최진영] 거창한 것은 필요없는 (3) | 2023.11.28 |
| [츠바키 문구점/오가와 이토] 포포야~ 내 마음을 전해 줘~ (2) | 2023.11.15 |
| [초록은 어디에나/임선우] 슬픔을 다루는 방법 (5) | 202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