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에는 이유를 말하기가 어려운데 싫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꼽을 수 있는 것 뭔지 아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벼운 어투로 블로그 쓰듯이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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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작은 법칙이 있는데, 인기있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갖춘 것, 일정 수준의 모두가 인정할 만한 인기를 이룩한 것들은 늘 그랬다. 이게 내가 문화 예술 작품을 고를 때 참고하는 하나의 법칙이다. (최근에는 킹덤이 그랬다.) 고전문학이라 함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읽혀왔던 전세계적인 작품이니까 내 법칙에 따르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겠지라고 느껴졌다. 편독이 매우 심한 나는 한국 문학 작품이 아니면 쉽게 읽을 염두를 못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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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작품은 알고있었고 관심이 있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어느정도의 취향이 맞는 사람의 추천을 잘 따라가는 편이다. 그러므로 더파크가 리뷰했었던 이 고전 문학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엄연히 말하자면 그들도 리뷰한것이지 추천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컨텐츠 리뷰 회사가 아닌 자동차 리뷰 회사로 돌아섰지만... 시간이 난다면 몇몇개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넷플릭스나 책 리뷰가 꽤 재밌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87/clip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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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똑같이 이 책도 백년이 지나도 추앙받는 화가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라 흥미로웠다. 나 역시 얄팍한 재능과 싸우는 한 사람으로서 천재성을 다룬 작품을 보면 뭔가.. 가슴을 울렁대게 만드는 힘이 있다. (퀸스 갬빗이 최근에는 그러했다 ^^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그래서 두근대면서 보기시작했는데??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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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끝까지 완독한 나.. 제법 젠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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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의 천재성에 집중할 줄 알았는데 중반부까지 스트릭랜드가 얼마나 개xx인지에 대해서만 서술되었다. 놀랍게도 후반부까지 이어지더니 그렇게 작품이 끝났다는데요
일단 뭐만하면 여자들이란이라는 사족이 나오는 백년전 소설의 시대착오적 특성과 스트릭랜드의 구정물같은 인성은 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차라리 얘에 대한 매력이나 천재성을 더 강조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무슨 7:3의 황금비율마냥 좀좀따리 나오니까 아 그냥 붉은수염 덥수룩한 미치광이 백수 아저씨잖아요 왜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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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트릭랜드가 가정을 버리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파리로 도망쳐왔을 때만해도 약간이라도 이입이 가능했는데 아니 화가로서 치열하게 내면과 투쟁하는 과정 그런건 없고 얘가 지 간병인을 뒤통수 처맥이는 불필요한 이야기는 왜 몇십페이지나 잡아먹는 것인지 이것에 대해서는 독서모임 때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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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하고나니 다른의미로 꽤 보람찼다. 왜냐면 이건 독서모임이 아니면 내가 절대 안읽었을 작품이기 때문이다^^ 인간실격에게 나가떨어지고 그 이후로 고전문학을 다시 도전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읽어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인간실격은 도무지 참을수가 없어서 내팽개쳤는데 어째 이 작품은 생각보다 술술 읽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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