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p, 삶이란 모순과 역설, 고통으로만 이루어진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고통과 수동적 태도의 극복에서 존재의 충만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몬 베유의 말대로 '억압'이 '자유'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 자각에 이르는 만큼만, 현실을 인식하는 만큼만 자유로워진다.
83p, 의식하건 안 하건 자기 자신이 아닌 것보다 더 부끄러운 일은 없으며, 진짜 자기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다.
97p, 인간은 자신의 인격을 온전하게 완성할수록, 다시 말해 '자신을 잘 꿰뚫어볼수록' 더 강해진다. "너 자신을 알라." 이것은 인간의 힘과 행복을 목표로 하는 기본 계명이다.
나 자신이 주인일 수 있을 때 써둬야지. 아니 주인이 되기 위해 써야 한다. 기억의 밀림 속에 옳은 맥락을 찾아내어 그 맥락이 기억들 사이에 옳은 연대를 만들어내게 함으로써만 나는 나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겠다. 그 맥락, 그것이 <나>다. 주인이 된 나다. (최인훈, 「화두」)
가야할 길을 모를 땐 하늘을 보자. 우물에 비친 하늘을, 눈에 내리쬐인 하늘을, 내 마음에 드리운 하늘을. 구름낀 먹먹한 하늘일지라도, 드높은 꿈을 올려다보자. 여전히 구름은 구름을 모르고, 나는 나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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